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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탕바이 작성일21-05-29 10:45 조회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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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민 제오르제 에네스쿠 콩쿠르 피아노 1위
조국 회고록 '조국의 시간', 출간 전부터 '돌풍'
스님 2,000여명 전국 선원서 3개월 간 하안거
[서울경제]
서울경제 문화부 기자들이 지난 한 주 동안의 문화계 이슈를 쏙쏙 뽑아 정리해드립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2021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상을 받은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2021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상을 받은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BTS, 빌보드뮤직어워즈서 '톱 셀링 송' 등 4관왕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3일(현지시간) 열린 미국의 음악 시상식 빌보드 뮤직어워즈(BBMA)에서 ‘톱 셀링 송’ 등 4관왕에 오르며 자체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BTS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2021 BBMA 시상식에서 ‘톱 셀링 송’ 수상자로 발표됐다. BTS의 ‘다이너마이트’는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 카디 비의 ‘WAP’, 메건 디 스탤리언의 ‘새비지’, 개비 배럿·찰리 푸스의 ‘아이 호프’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상을 받았다. BTS의 리더 RM은 서울에서 화상으로 전한 수상소감에서 “‘다이너마이트’란 노래로 많은 이들과 신선한 에너지를 나누고 싶었는데 이 상이 그 목표를 달성했다고 증명해주는 듯 하다”고 말했다. BTS는 이 외에도 ‘톱 듀오/그룹’,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소셜 아티스트’를 수상했다. 특히 온라인 팬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하는 ‘톱 소셜 아티스트’는 2017년부터 5년 연속 수상이다.

BTS는 이번 시상식에서 지난 21일 발매한 신곡 ‘버터’의 무대를 처음 공개했다. 이들은 “매년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주인공”이라며 “그들의 아미(팬덤명)가 계속 성장하는 게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는 미국 방송 진행자 파드마 락쉬미의 소개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에서 미리 녹화된 공연 영상은 멤버 정국이 대기실에서 매무새를 점검한 뒤 휘파람을 불며 무대로 나와 일렬로 서 있는 멤버들 옆에 서면서 시작했다. BTS는 스튜디오 세트장에서 노래를 시작해 BBMA의 레드카펫을 재현한 공간으로 이동한 뒤 대형 미러볼이 설치된 시상식 무대까지 옮겨 다니며 ‘버터’를 불렀다.

피아니스트 박연민(가운데)이 23일(현지시각)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2020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사진=금호문화재단

피아니스트 박연민(가운데)이 23일(현지시각)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2020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사진=금호문화재단

박연민 제오르제 에네스쿠 콩쿠르 피아노 1위
피아니스트 박연민(사진)이 지난 23일(현지 시각)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2020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박연민은 1위 상금 1만 5,000유로(한화 약 2,050만 원)과 부상으로 2022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페스티벌 초청을 비롯한 다양한 연주 기회를 얻게 된다. 2위는 루마니아의 아델라 리쿨레스쿠, 3위는 폴란드의 마르친 비에초레크가 수상했다. 박연민은 2014년 팔마 도로 국제 피아노 콩쿠르와 루치아노 루치아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 2015년 하노이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프니나 잘츠만 기념상, 2017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3위와 다름슈타트 국제 쇼팽 콩쿠르 3위, 2019년 리옹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을 수상했다. 서울대학교에서 아비람 라이케르트를 사사했으며 현재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베른트 괴츠케를 사사하며 최고연주자 과정에 재학하고 있다.

한편 이번 콩쿠르는 2020년 계획되었던 일정이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2021년까지 연장됐으며 주최 측은 명칭의 연도 변경 없이 ‘2020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로 진행했다. 다른 한국인 연주자들의 활약도 단연 돋보였다. 첼로 부문에서는 금호영재 출신 한재민이 역대 최연소 1위 수상자로 선정됐고, 바이올린 부문에서는 위재원이 2위에 올랐다.




선주문 쇄도하는 ‘조국의 시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한길사 펴냄)’이 공식 출간도 되기 전부터 벌써 출판계를 넘어 정치·사회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7일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출간 기념으로 예약 판매한 저자 사인본은 판매 시작과 거의 동시에 매진됐고, 온·오프라인 서점 등지에서 미리 요청해온 수량도 출판사에서 미리 준비한 초판 물량을 크게 넘어서면서 출판사에선 벌써 중쇄 작업에 돌입했다. 공식 판매 시작일은 다음 달 1일이지만 벌써 4만 부 이상 선판매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출판사인 한길사의 김언호 대표에게 조 전 장관 자서전이 세상에 나오게 된 계기를 물었다. 김 대표는 “기록의 의미”라고 답했다. 그는 “저자가 굉장히 심혈을 기울여 썼고, 출판사에서도 제대로 만들기 위해, 나름대로 전력 투구해서 만들었다”며 “굉장히 중요한 ‘문헌’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조 전 장관과 직접 아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현장과 현실을 제대로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조 전 장관에게 출판을 먼저 제의했다고 했다. 마침 조 전 장관도 계속 기록 작업을 하고 있었고, 책을 내기로 뜻을 모은 후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집필과 편집 과정을 진행했다고 했다. 김 대표는 “행여나 오류가 있는지 마지막까지 수차례 검증하고 확인 작업을 거쳤다”며 “토씨 하나 틀리 않고, 오자 하나 없게 만들려고 굉장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조국의 시간’은 총 8장으로 구성돼 있다. 2019년 8월 9일 조 전 장관이 법무부 수장 후보로 지명된 이후 벌어진 일련의 사태를 정리하고 자신의 심정을 기록했다. 특히 마지막 장 ‘검찰쿠데타의 소용돌이’에서는 윤석열 검찰의 ‘살아 있는 권력 수사’를 정면으로 비판한다. 지난 3월 사직서 제출과 동시에 정치인으로 변신한 윤석열의 진심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선방에서 가부좌를 튼 채 벽을 보고 수행 중인 스님들./연합뉴스

선방에서 가부좌를 튼 채 벽을 보고 수행 중인 스님들./연합뉴스

오늘부터 전국 선원서 하안거···"과녁 향해 날아가는 화살처럼 정진 거듭해야"
대한불교조계종 전국 100여개 선원이 지난 26일부터 하안거(夏安居)에 들어갔다. 하안거는 하절기 음력 4월 보름부터 7월 보름까지 3개월간 스님들이 외출을 삼가고 참선 수행에 전념하는 것을 말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법원 대종사는 하안거 결제(結制) 법어에서 “여름과 겨울에 대중들이 모여 안거를 하는 것은 오직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혜명을 잇고 광도중생(廣度衆生)하기 위함"이라며 "태산을 넘기는 기상의 신심과 바다를 건너는 불퇴전(不退轉)의 일일발심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반연(攀緣)은 끊고, 시비는 내려놓고 과녁을 향해 날아가는 화살처럼 옆도 보지 말고 오직 화두타파에 목표를 두고 선지식으로 인가받을 때까지 바위처럼 흔들림 없이 혼신의 힘으로 정진에 정진을 거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파워볼게임

하안거에 들어가는 조계종 스님은 총 2,000여명으로 앞으로 3개월간 월정사 만월선원, 쌍계산 금당선원 등 전국 선원에서 수행한다. 수행 스님들은 안거의 끝을 알리는 해제(解制)가 있을 때까지 산문 밖을 나설 수 없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정영현 기자 yhchung@sedaily.com,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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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임시완이 윤아와의 남다른 인연을 공개했다.

28일 방송된 tvN '바퀴 달린 집2'에는 소녀시대 윤아가 임시완의 초대를 받았다. 윤아는 임시완과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 출연한 바 있다.

윤아가 도착하기 전 성동일은 "윤아를 얼마 만에 보는 거냐"고 물었고, 임시완은 "이틀 만이다"라고 대답해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성동일은 김희원에게 "너도 모르지?"라고 물었고, 김희원은 "그렇다. 내가 나름 신비주의"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파워볼엔트리

임시완은 앞마당으로 향하는 길 윤아와 통화를 나눴다. 금방 도착할 것 같다는 윤아의 말에 성동일은 "천천히 오라고 해라. 오는 길에 맛있는 식당에 들렸다가 오라고 해라"라고 다급하게 전했다. 이어 전화를 끊은 뒤로는 "목소리가 착해 보인다"라고 호감을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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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2회말 2사 2루, 두산 유격수 안재석이 LG 홍창기의 내야땅볼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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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2회말 무사 만루 롯데 지시완의 내야 땅볼을 LG 유격수 이영빈이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5.27/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잠실구장은 KBO리그 사용 구장 중 가장 크다. 그래서 타격도 중요하지만 수비의 중요성이 큰 팀이다. 특히 유격수가 중요하다. 내야 수비도 중요하고 외야수가 던지는 공의 중계 역할도 해야한다. 강한 어깨와 빠른 순발력은 필수다.

그동안 잠실을 쓰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엔 걸출한 유격수가 있었다. 바로 두산 김재호와 LG 오지환이다. 둘 다 안정적인 수비로 정평이 나 있다. 거기에 알토란 같은 타격 실력까지 가지고 있어 팀에서 좀처럼 뺄 수 없는 존재다.

한동안 이들을 위협할만한 유망주들이 도전해왔지만 결국 선택은 김재호와 오지환이었다. 유망주들은 이들에 밀려 포지션을 바꾸고, 다른 팀으로 가야 했다.

올해는 다르다. 떡잎부터가 다른 유망주들이 조금씩 눈도장을 받고 있다. 두산 안재석과 LG 이영빈이다.

안재석은 두산이 2003년 김재호 이후 처음으로 1차지명으로 뽑은 내야수다. 그만큼 잠재 능력이 출중하다는 뜻. 두산 김태형 감독은 전지훈련부터 안재석을 김재호에게 보내 많은 것을 배우도록 했다. 안재석은 신인임에도 당찬 플레이가 팬들의 눈길을 끈다. 주로 경기 후반 대주자나 대수비로 출전하고 있는 안재석은 김재호가 출산 휴가나 코로나19 백신 접종 휴식 등으로 나가지 않을 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고 있다. 수비가 고졸 신인 치고 꽤 안정적이란 평가다. 타격 성적도 좋다. 타율 2할9푼3리(58타수 17안타)에 2타점, 10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영빈은 2차 1라운드 지명이다. 고교 3학년때서야 유격수를 맡았는데도 재능으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스프링캠프 때 올해 신인 중 유일하게 1군 캠프에서 훈련한 이영빈은 초반엔 2군에 뛰었지만 5월 들어 기회를 얻고 있다. 지난 5월 4일 첫 1군에 올라와 데뷔 첫 안타를 신고하기도 했던 이영빈은 열흘간 뛰고 다시 2군으로 갔었다. 하지만 지난 25일 다시 1군에 콜업됐고 오지환이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2군에 가 있는 현재 유격수로 선발출전 하고 있다. 26일부터 3경기서 내리 선발로 뛰었는데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였고 타격에서도 재능을 보이고 있다. 3경기서 13타수 5안타, 타율 3할8푼5리의 고감각 타격을 하고 있다. 28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서는 삼진 2개를 당했지만 7회말엔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작전 수행 능력도 발휘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과 LG 류지현 감독은 둘에 대해 얘기할 때마다 입가에 옅은 미소가 돈다. 앞으로 팀의 미래를 짊어질 그들의 활약에 대해 얘기하는 게 즐겁기 때문이다.파워볼

당장 이들이 김재호와 오지환을 밀어내긴 어렵다. 하지만 어느 순간 유격수 자리를 차지할 재능이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작년 궂은 날씨로 생산 감소
28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임자면 이흑암리 한 염전. 165㎡ 크기 천일염 창고가 텅텅 비어 있었다. 염전을 운영하는 최석배(64)씨는 “요즘 하루 평균 20㎏짜리 포대 200개씩 소금을 수확하지만, 중간 상인들이 나오는 족족 쓸어가 재고가 없다”고 했다. 매일 700포대씩 창고에 차곡차곡 쌓아두던 작년 이맘때와는 딴판이다. 최씨는 “33년 만에 처음 겪는 품귀 현상”이라고 했다. 신안 지역 다른 염전 상황도 비슷하다.

전남 신안군 임자면 이흑암리 염전에서 최석배씨가 갓 수확한 천일염 품질을 확인하고 있다. /조홍복 기자

전남 신안군 임자면 이흑암리 염전에서 최석배씨가 갓 수확한 천일염 품질을 확인하고 있다. /조홍복 기자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신안군에 따르면, 평균 3000원 선에서 거래되던 20㎏짜리 천일염 1포대 산지 가격은 이달 들어 1만3000~1만5000원 선까지 뛰었다.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금가루’ 대접을 받으며 1만6000원까지 치솟았던 수준에 육박한 것이다. 지난 10년간 7000~8000원을 오르내리던 소비자 가격도 2만1000원으로 3배로 뛰었다.

천일염 가격 급등엔 몇 가지 원인이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50일이 넘는 역대 최장 장마로 소금 재고량이 떨어진 영향이 크다. 신안은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대표 산지다. 하지만 지난해 장마 등으로 생산량이 13만t에 그치며 평년(21만t)의 60% 수준에 그쳤다. 신안군 관계자는 “올해 장마 전후로 생산량이 더 줄어들면 20㎏짜리 한 포대 산지 가격이 역대 최고치인 1만7000원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따른 불안 심리로 사재기 수요가 급증한 탓도 있다.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천일염을 미리 사놓자는 이들이 늘었고, 그러면서 중간 상인들의 물량 확보전이 치열해졌다는 것이다. 한 인터넷 쇼핑몰에는 ‘오염수 배출 전에 넉넉히 쟁여둔다’며 20㎏짜리 신안 천일염을 10포대 구입했다는 후기 글이 오르기도 했다.

염전 자리에 태양광 시설이 들어선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신안에선 최근 5년 새 축구장 320개 면적의 염전이 사라졌다. 염전 면적이 2016년 2884만㎡에서 현재 2620만㎡로 10% 가까이 줄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따라 태양광 시설이 들어서면서 생긴 현상이다. 이 때문에 최근 천일염 가격 급등 소식에 염전 문을 닫은 이들이 땅을 쳤다는 얘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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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상의발리톡] 여자 대표팀 수석코치로 경험
'라바리니호'의 배구를 접목할 수 있을지 관심사
현대건설의 신임 사령탑인 강성형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현대건설의 신임 사령탑인 강성형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용인=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새 사령탑이 된 강성형(51) 감독은 '라바리니호'에서 직접 보고 경험했던 것을 팀에 새롭게 입히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세계 여자 배구의 트렌드를 강조한 강 감독은 "다가올 시즌은 더 빠르게, 그리고 더 강한 배구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 용인의 현대건설 훈련장서 만난 강 감독은 선수들의 움직임을 유심히 살폈다.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기본적으로 강한 체력이 뒷받침돼야 그가 구상하는 '스피드 배구'를 할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강 감독은 지난 3월29일 이도희 감독에 이어 새롭게 현대건설의 지휘봉을 잡았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여자 배구대표팀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코치로 있었던 강 감독은 구단으로부터 좋은 제안을 받은 뒤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그는 "여자 대표팀에 합류한지 오래되지 않아 (제안을 받고)고민을 많이 했다"면서도 "좀 더 대표팀에 있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좋은 기회가 왔기 때문에 놓칠 수 없었다"고 전했다.

현대캐피탈 코치를 거쳐 KB손해보험 감독 등 주로 남자팀만 지도했던 강 감독은 지난 2019년에 처음 여자 대표팀 코치로 합류했다. 유럽에서도 각광받고 있는 젊은 지도자 라바리니 감독과 함께 호흡하며 새로운 배구에 대한 욕심이 커졌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그는 "라바리니 감독 체제에서 여자 배구를 처음 접했는데 (라바리니 감독이 추구하는)스피드나 파워가 남자 배구와 굉장히 흡사했다"며 "서브도 강하게 하고, 파이프 공격(중앙 후위 공격) 등도 중요시 한다. 큰 틀에서 그 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20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올랐던 현대건설은 2020-21시즌에는 최하위에 머물며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을 보냈다.

밖에서 현대건설을 바라봤던 강 감독은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확실히 있지만 전체적인 준비가 부족한 모습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비시즌부터 더 착실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세계 여자배구의 트렌드는 더 빠르고, 강한 배구를 추구한다. 흡사 남자부와 비슷하게 강한 파이프 공격과 다양한 구질의 플로터 서브도 구사한다. 중앙 후위 공격 등은 현대건설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던 공격 패턴이기도 하다.

강 감독은 "전보다 더 스피드 있고 강한 배구를 선수들에게 요구할 것"이라며 "속도가 빨라지면 성공률은 떨어질 수 있겠지만 계속 시도해 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기본기가 탄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템포의 '스피드'와 함께 강조한 것은 '승부욕'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유독 접전 끝에 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강 감독은 "설렁 설렁이 아니라 코트 위에서 끈질긴 팀이 됐으면 한다. 승부욕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 국가대표 4인방. 왼쪽부터 양효진, 이다현, 정지윤, 김다인. (현대건설 구단 SNS) © 뉴스1

현대건설 국가대표 4인방. 왼쪽부터 양효진, 이다현, 정지윤, 김다인. (현대건설 구단 SNS) © 뉴스1
현대건설은 선수 구성이 나쁘지 않다. 비교적 신구조화가 잘 된 팀으로 꼽힌다. 베테랑 양효진, 황민경 등에 젊고 유망한 정지윤, 이다현 등도 자리하고 있다. 반면 주전 멤버 외 약한 백업 자원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강 감독은 다가올 시즌 팀의 '야전사령관'이 되어야 하는 김다인이 키를 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터 김다인은 높이가 낮지만 몸이 빠르고 토스의 속도가 있다"면서 "지난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아직은 불안한 부분도 있다. 좀 더 빠른 배구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다인이가 잘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에 4명의 선수가 뽑힌 것도 강 감독에게는 호재다. 현대건설에서는 양효진, 김다인, 정지윤, 이다현 등 4명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 강팀들과 붙으면서 배우는 점이 정말 많을 것"이라며 "큰 틀에서 대표팀과 방향성이 같다고 본다. 다가올 시즌에는 현대건설이 '확실히 달라졌구나'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5일 서울 장충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V리그 현대건설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현대건설 배구단 제공) 2021.3.5/뉴스1

5일 서울 장충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V리그 현대건설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현대건설 배구단 제공) 2021.3.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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