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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탕바이 작성일21-04-30 07:28 조회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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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김지연이 딸이 어린 나이에도 부모의 이혼을 이해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29일 방송된 EBS '파란만장'에서는 방송인 김지연이 출연해 전 남편 이세창과 이혼한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김지연은 '부부로 산다는 건 어땠나요'라는 질문에 "저는 부부에 대한 로망이 많았다. 지금도 서로 사랑하는 느낌이 드는 커플을 보면 괜히 흐뭇하다. 돈도 명예도 필요 없고 무일푼이라도 서로 행복하면 된다는 사랑주의자였다"며 "그런 현모양처가 꿈이 던 제 꿈이 산산조각이 나다 보니까 '이게 과연 뭘까', '내가 그렇게 갈망하고 열망하던 부분이 왜 이뤄지지 않을까', '나는 준비가 돼 있는데 상대가 받쳐주지 않으면 역시 안 되는구나' 싶어 상심이 컸다"고 답했다.

김지연은 드라마를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이세창과 지난 2003년 결혼해 10년 만인 2013년 이혼했다.

그는 전 남편과의 이혼 사유에 대해 "다 아시다시피 배우 활동을 하고 있는 분이다 보니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언론에 이야기할 만큼 중대한 일이 있는 건 아니었다"며 "사랑이 없으면 못 산다고 했듯 사랑이 없는데 굳이 이 사람과 살 필요가 뭐가 있을까 문득 생각이 들었다. 이웃도 친척도 형제도 아닌데 부부간에 할 수 있는 건 사랑하는 마음을 충분히 느끼는 것이지 않나. 어느 날 내가 혼자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김지연은 "그런 생각이 든 이후에 객관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저 사람 인생에 난 배려하고, 헌신하고, 24시간을 맞추고 심지어 야식 스케줄이나 외출, 친구를 만나는 것, 좋아하는 것과 취미까지 다 맞추고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내가 좋아서가 아니라 저 사람 좋자고 맞춘 거였다. 그 인생에 나와서 바라보는데 제가 없어져도 아무 티가 나지 않겠더라. 내가 쓸데없는 배려, 헌신을 하면서 스스로 만족하고 있었구나 깨닫고 굉장히 허무했다. 그러면 '나 안 할래. 내가 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결혼 생활은) 안 하고 싶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남편과의 대화를 통해 충분히 이해하고 같이 꾸려나가는 부분이 필요했는데 저는 그런 부분을 일절 못했고, (남편도) 서로 같이 공유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제가 생각한 부부의 생활, 결혼의 제도와 너무 다른 결과물이 됐다. 겉으로 아무 문제가 없으니 그냥은 살 수는 있겠구나 싶었지만 내가 행복하지 않겠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전 남편 이세창과의 사이에는 딸 한 명이 있다. 아이 때문에 이혼을 망설이지 않났냐는 물음에는 "그 부분도 포함이 됐다"며 "나의 행복 만을 위해서 이혼을 결심하면 아이에게 미안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이가 나중에 '엄마 이혼하길 잘했다고 생각해 줄까?' 생각했을 때 최대한 결과물을 끌어낼 자신이 있었다"고 답했다.파워볼사이트

김지연은 "아이 아빠가 있고 없고 아이의 행복에 크게 영향이 미치지 않겠구나 하는 포인트가 있었다. 아이가 5,6세부터 (엄마 아빠의 헤어짐에 대해) 이야기했다. 커서 물어봤더니 기억이 난다고 하더라. 아이 말로는 언젠가 그럴 거(헤어질 것) 같았다는 거다. 아이에게 저희의 결혼 생활 빈 자리가 보여졌던 것 같다. 자기는 '아빠가 없어도 돼' 라는 부분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EBS 방송화면

저작권자 ⓒ 엑스포츠뉴스 (xportsnews.com)
[OSEN=인천, 곽영래 기자] 29일 오후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5회말 1사 SSG 추신수가 삼진을 당한 뒤 구심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youngrae@osen.co.kr
[OSEN=한용섭 기자] SSG 랜더스의 추신수도 드디어 스트라이크존에 불만을 드러냈다. 시즌 초반 KBO 심판들의 스트라이크 판정이 계속 도마에 오르고 있다.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SSG 경기. 추신수는 5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서 KT 소형준을 상대했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소형준의 직구(144km)가 스트라이크존 아래 보더라인 경계로 낮게 들어왔다.

심판은 삼진 아웃을 판정했고, 추신수는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 추신수는 뒷걸음으로 타석을 물러나며 구심을 향해 ‘낮지 않았나’라는 입모양을 보였다.

공은 추신수의 앞 디딤발(오른발) 무릎 아래쪽으로 통과했다. 추신수는 덕아웃에 돌아간 뒤에도 계속해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또 동료에게 오른손을 들어 머리 위로 올리고, 왼손은 아래쪽으로 한참 내리는 동작을 보였다. 스트라이크존이 위아래로 넓다는 의미로 보였다.

추신수는 29일까지 삼진 17개를 기록 중인데 헛스윙 삼진이 9개, 루킹 삼진이 8개다. 아직 KBO리그 스트라이크존에 적응을 하는 과정, 그러나 이날 삼진은 고개를 흔들며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에 의문을 드러냈다.

[사진] SPOTV 중계 화면.
앞서 지난 28일 두산-키움전에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 볼 판정 하나가 논란이 됐다. 키움의 연장 10회말 2사 만루, 김혜성 타석 때 2볼에서 3구째 공이 포수 머리 위로 날아왔다. 그러나 구심은 스트라이크로 판정했다.

이후 김혜성은 파울-볼-파울-헛스윙으로 풀카운트에서 삼진을 당했다. 3구째 볼 판정이었다면 밀어내기 볼넷으로 경기가 끝났을 수도 있다. 결국 삼진을 당한 김혜성은 배트를 부러뜨리며 화풀이를 했다.동행복권파워볼

지난 10일 SSG-LG전에서는 논란의 ‘퇴근콜’이 있었다. LG가 9회말 3-4로 뒤진 2사 만루에서, 이형종은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바깥쪽 빠진 공을 쳐다봤고, 심판은 스트라이크 삼진 아웃을 선언하며 경기가 끝났다. 포수 이재원이 바깥으로 빠져 앉아서 잡았고, 존을 확연하게 벗어나보였다. 경기 종료 후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KBO 심판위원회는 스트라이크/볼 판정은 구심의 고유 권한이라는 입장이다. 매 경기 후에는 볼 판정에 대한 평가를 해 심판 개개인별로 고과 평가 시스템이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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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경찰 고문에 억울한 누명을 쓰고 15년 2개월 간 옥살이를 한 정원섭 씨의 별세 소식에 모두가 눈물 흘렸다.

4월 29일 방송된 SBS 예능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이하 '꼬꼬무2') 8회에서는 '조작된 살인의 밤, 연필과 빗 그리고 야간비행'이라는 제목으로 영화 '7번방의 선물'의 실제 주인공 정원섭 씨의 억울한 사연을 다뤘다.

이날 경찰의 협박과 증거 조작 속 억울하게 누명을 쓴 정원섭 씨는 15년 2개월 만에 성탄절 특사로 석방, 과거 유일하게 자신을 도왔던 이범렬 변호사에게 수사기록을 넘겨 받아 재심에 도전했다.

하지만 재심의 벽은 높았다. 재판부가 30년 만에 진술을 번복한 증인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는 이유로 "정원섭의 재심 청구를 기각한다"는 결정을 내린 것.

이에 정원섭 씨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게 최후의 도움을 받았다. 그렇게 정원섭 씨 관련 조사가 시작되고 2년만에 재심 권고가 결정, 재판부는 그제야 국가기관의 공신력을 받아들여 재심을 열어줬다.

이윽고 2008년 재판을 통해 정원섭 씨는 드디어 무죄 판결을 받아냈다. "아버지는 아들 감옥가고 3년 만에 홧병으로 돌아가셨단다. 어머니는 남은 일생 옥바라지 하다가 끝내 무죄 소식을 못 듣고 하늘나라로 가셨다"는 사연은 김진수, 백지영, 안소희의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고문하고 증거를 조작하며 정원섭 씨를 강간살인범으로 만든 경찰에 대한 처벌이 남은 상황. 그치만 이들은 "난 그런 거 할 줄도 모르고 기억도 안 난다"며 끝까지 부인을 했고, 실제 처벌 받은 사람은 0명이었다. 7년의 공소시효가 지났기 때문. 안소희는 "피해자들은 평생 지울 수 없는 일인데"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충격적인 건 경찰, 판사도 정원섭 씨의 고문 사실을 알았다는 것. 정원섭 씨는 재판 내내 고문으로 인한 허위자백을 호소했으나 아무도 이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또한 정원섭 씨 외 또 억울한 이들이 있었다. 바로 피해자인 윤소미(가명) 분의 유가족들. 당시 피해자와 비슷한 여학생을 태우고 가는 이를 봤다는 목격자도 있었으나 경찰은 10일 안에 검거하라는 시한부 검거령 때문에 시간이 없어 이를 자세히 수사하지 않았다. 결국 이 사건은 영구 미제 사건이 됐다.

한편 정원섭 씨는 억울한 옥살이 대가로 형사 보상금을 받았다. 바로 9억 5천만 원. 하지만 이 마저도 국가가 돈이 없다며 4번의 분할 지급했다고. 이 돈은 전부 빚을 갚는데 쓰고 정원섭 씨 가족은 국가를 상대로 피해보상청구 소송을 냈다. 이후 1심에서는 26억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으나, 항소심에서 결과는 뒤집혔다. 한 푼도 줄 수 없다는 판결이 난 것.

이는 바로 6개월 내 소송을 걸어야 했으나 단 열흘이 지났기 때문이었다. 사실 이도 억울했다. 1심 진행 때까지만해도 3년이었던 소멸 시효가 2심을 준비하는 중 6개월로 축소된 것. 이는 과거사 사건들에 국가가 다 배상해주면 나랏돈이 너무 많이 든다는 이유였다. 결국 정원섭 씨는 단 한 푼의 배상도 받지 못한 채 뇌출혈로 쓰러졌고 치매 탓에 점점 기억을 잃어갔다. 그리고 정원섭 씨는 향년 87세로 지난 3월 28일 별세했다.

생전 정원섭 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 중 과거로 돌아간다면 언제로 가고 싶냐는 질문에 "고문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고 답했다. 정원섭 씨는 "두둘겨 팼다. 무지무지 팼다"며 치매 속에서도 그날을 또렷이 기억했고, 백지영은 "다른 기억은 다 잊어도 그건 못 잊으시나 보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백지영, 김진수, 안소희는 정원섭 씨의 작고 소식에 눈물을 흘렸다. (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 캡처)파워볼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매우 적은 표 받아 후보군에 들지 못해 / 추천위원간 이견 돌출되거나 격론 벌어지지 않고 무난하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져
박상기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상기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두 차례의 표결을 거쳐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58·사법연수원 20기)과 구본선 광주고검장(53·사법연수원 23기), 배성범 법무연수원장(59·사법연수원 23기),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56·사법연수원 24기)를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했다.
유력 후보로 꼽힌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2차 표결까지 갔으나 매우 적은 표를 받아 후보군에 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뉴스1과 법조계에 따르면, 추천위는 이날 회의에서 두 차례 표결을 진행했다. 검증 동의를 철회한 한동훈 검사장을 제외하고 총 13명의 후보 가운데 추천위원 9명이 후보 4명씩에게 1차로 투표했다. 1차 투표에서 다수표를 받은 2명의 후보를 추렸다.

이후 1차에서 0표가 나왔거나 너무 적게 나온 후보, 1차에서 추린 후보 2명을 제외하고 2차 투표에 들어갔다. 이 지검장은 2차 투표에서 매우 적은 표를 받아 최종 후보군에 들지 못했다. 추천위는 1차 투표에서 다수 득표자 2명과 2차 투표에서 다수득표자 2명 등 총 4명을 최종 후보로 올렸다.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추천위에 '검찰개혁 적임자를 잘 선정해달라'는 등 무난한 내용의 의견을 검찰국장을 통해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윤 지검장 등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고 한다.

이날 추천위원들은 차기 검찰총장의 기준으로 '검찰 내 신망'과 '수사의 독립성'을 꼽았다고 한다. 검찰개혁을 위해 검찰 내부의 신망이 있어야 하고, 수사의 독립성 확보를 위한 방패 역할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예상과 달리 추천위원간 이견이 돌출되거나 격론이 벌어지지 않고 무난하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추천위 회의 직전 이성윤 지검장이 검찰총장으로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작심발언을 내놓은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회의에서 여러번 검찰 수장의 자격을 강조했다고 한다. 이 회장은 이날 추천위 회의 전 취재진에 "자기 조직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조직의 수장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정치 편향성이 높은 분도 마찬가지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추천위 위원장을 맡은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도 회의 후 "규정대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천 과정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위원들 간에 이견이 있었는 지를 묻는 질문에 "분위기가 좋았다"며 "모든 분들이 다 만족하는 그런 회의 진행을 했다. 결과에 대해서도 모두가 만족해했고 그렇기 때문에 특별히 큰 이견은 별로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필요한 상황에서는 표결을 했지만 사실상 표결이 그렇게 중요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전체적으로는 모두가 합의하는 방식으로 결정이 됐다"고 전했다.

이 지검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 수사를 받고 있는 점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 지를 묻자 "그렇지 않다고 본다"며 "그런 점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논의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정국에 파장을 몰고올 뻔 했던 '이성윤 리스크'가 사라지면서 차기 검찰총장은 무난한 임명절차가 예상된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후보추천위 심사를 토대로 총장 후보자를 문재인 대통령에 임명 제청하면, 문 대통령이 최종 후보자 1명을 지명하게 된다. 박 장관이 이르면 이날 최종 후보자를 제청하면 문 대통령은 다음 날께 재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 지명 후 국회 인사청문회 등 절차를 거치면 새 검찰총장은 5월 말쯤 임명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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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송민규(가운데)가 지난 20일 수원FC전에서 득점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송민규(가운데)가 지난 20일 수원FC전에서 득점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스리백 ‘파훼법’이 시험대에 오른다.
포항은 다음달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13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를 거두며 반전에 성공한 포항이지만 수원은 까다로운 상대다. 수원은 올시즌 포항에 유일한 3점차 패배를 안긴 팀이다. 포항은 5라운드 당시 홈에서 수원에 0-3으로 완패했다.

포항은 첫 번째 라운드 로빈에서 스리백을 사용하는 상대에 고전했다. 두터운 수비벽을 좀처럼 뚫지 못했고, 실수로 인해 역습을 허용하며 실점하는 장면이 잦았다. 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 당시에도 패스 미스로 정운의 중거리 슛을 허용하며 패했다. 5라운드 수원을 만났을 때도 3골 모두 실수로 인한 역습 과정에서 허용한 실점이었다. 대구FC를 만나서도 득점하지 못하고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기동 감독은 송민규의 퇴장 여파로 패했던 성남FC전에서 어느 정도 스리백 공략법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제주와 두 번째 만남에서는 달랐다. 끝내 득점이 터지지 않아 비겼지만 포항은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제주 수비를 생각보다 잘 공략했다. 포인트는 ‘빠른 템포’였다. 지난 시즌 만큼의 빠르기는 아니었으나, 확실히 포항은 전반 초반부터 템포를 올리며 제주 수비를 흔들었다.

파괴력과 저돌성을 겸비한 팔라시오스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임상협을 투입한 것, 그리고 신광훈을 측면 수비수가 아닌 중앙 미드필더로 세운 것은 같은 맥락이다. 연계 플레이와 전방 압박으로 상대 진영에서 볼을 소유하는 장면이 이전보다는 많았다. 마리오 크베시치와 보리스 타쉬의 세밀함이 아쉽긴 하나, 조금씩 팀에 녹아드는 모습은 긍정적이다.

수원은 제주와 견줄만한 많은 활동량과 효율적인 역습이 주무기인 팀이다. 올시즌 12경기에서 9골만 내줬다. 실점 부문 리그 공동 2위다. 국가대표 자원이 즐비한 울산 현대도 10라운드에서 수원과 만나 고전 끝에 3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1주일의 준비 기간을 통해 김 감독이 어떤 ‘파훼법’으로 수원을 상대할지 주목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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